[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고용노동부가 노사발전재단과 함께 3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PJ에서 ‘권리 밖 노동 원탁회의’를 열고,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공유하고 노동권 보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하는 회의에서는 노동부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같은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권리 밖 노동자’ 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는 또한 이들에 대한 권익 보호를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현준 한국노동공제회 프리랜서권익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전 원탁회의에는 가사노동자·웹툰작가·대리운전기사·프리랜서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보험을 포함해 △교육훈련 및 취업정보 △근로환경 △보수 수준 등 의제별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소규모 회의를 통해 심층 토론했다. 올해 말까지 지역·직종별로 약 500명이 참여해 20여차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원탁회의 논의를 적극 반영해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 보장을 위한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당·정·대 간 논의를 거쳐 연내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정부가 국가간병책임제를 중심으로 복지와 돌봄에 있어서 확실한 한 획을 긋고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가간병책임제의 실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1명과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김동연 지사는 토론회에 앞서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인 경기도의 ‘간병 SOS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3월에 첫 수혜자분을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만났는데 48년 전에 수술을 받다 시신경을 잘못 건드려 실명을 하셨다고 한다. 실명한 상황에서도 침술과 지압을 배우면서 버텨오셨는데, 병이 재발해 끝없는 와병 생활이 이어졌다고 한다. 간병 중인 아내분께서 저를 붙잡고 우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가족 한 분이 편찮을 때 일상이 중단되고 벼랑 끝에 몰림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병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 간병은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책임, 국가의 책무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며 “경기도는 1년 전 작년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수원시장학재단에 3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1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KMI는 2023년부터 매년 3000만 원씩 총 9000만 원을 수원시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 박춘근 수원시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수원시장학재단은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주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KMI는 앞으로도 인재 육성, 교육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춘근 수원시장학재단 이사장은 “기부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꿈을 펼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KMI의 후원은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년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 주시는 KMI에 감사드린다”며 “수원의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0일 오후 수지구 동천동 목양교회 안 '숲속작은도서관' 재개관식에 참석해 시의 지원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것을축하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행사엔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작은도서관협의회 관계자, 도서관 이용자 등 시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는 143곳의 작은도서관이 있고, 많은 곳이 잘 운영되고 있다"며 "목양교회 숲속작은도서관은 시의 평가에서 6년 연속 A등급을 받을 정도로 운영이 잘 되고 있고 성도님뿐 아니라 주변에 사시는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도서관은 1451가구의 구성원들이 회원으로서 이용하고 있고, 1만 8000권이 넘는 장서를 갖추고 있다"며 "시가 더 좋은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했고, 오늘 새롭게 재개관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 시민의 독서율은 54%로 전국 평균 독서율인 43%보다 훨씬 높다”며 “도서관의 대출 순위로 전국 100위 안에 용인특례시 도서관 10곳이 나 되고, 수지도서관은 대출건수가 전국 1위일 정도로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만큼 시도 도서관 발전을
[졍도일보 고정희 기자] ㈜녹십자와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가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분유 750통을 전달했다.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이석범 대표는 28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GC녹십자에서 생산한 노발락분유 750통(30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전국중앙충청향우회 최동수 공동대표, 수원시충청향우회 박동현 회장 등이 함께했다. 취약계층 분유 후원 사업은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가 ㈜녹십자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수원시충청향우회가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에 “수원시 취약계층에 분유를 후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번 후원이 이뤄졌다. 수원시는 동 행정복지센터,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분유 수요를 확인한 후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배분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취약계층 가정에 관심으르 기울여 주시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분유 후원이 아기가 있는 취약계층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산후조리원 200여 개소가 속한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는 ▲저소득층 산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일명 ‘달달버스’(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돌아봤습니다.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 3만3,8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시찰에 앞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설명회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국회의원, 도의원, 보건의료전문가,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설명회 인사말에서 “우리 경기도와 북동부의 시군이 함께 힘을 합쳐서 남양주와 인근 가평, 구리, 양평 110만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왔고, 그 결과 우리 남양주가 공공의료원 설립지로 채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양주 공공의료원 역시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기능 외에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1,5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30년 이후 착공, 2033년 완공예정이며 BTL(임대형 민간
“좋은 제도는 나쁜 사람을 통제하고, 훌륭한 사람에게는 더 큰길을 열어준다.” 몽테스키외의 이 말은 지금 한국의 지역문화재단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데 적확하다. 정치와 행정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현장은, 제도의 미비가 곧 조직의 위기로 직결됨을 보여준다. 독립성과 책임성 모두를 잃은 채 흔들리는 문화재단은 이제 법과 제도의 리셋을 요구받고 있다. 지역문화재단은 형식상 비영리재단법인이지만 운영은 지자체 예산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기관장은 지자체장이 임명하거나 이사장을 겸직하는 구조가 관행으로 굳어졌고, 지방의회는 예산 심의를 무기로 노골적 간섭을 한다. 애초 「지역문화진흥법」이 지향했던 ‘지역 자율형 문화정책’은 선언에 머물렀다. 실제 현장은 이러한 부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2022년 한 기초재단에서는 전직 지자체장이 대표이사로 임명되자 ‘정치적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공모 절차를 거쳤다는 형식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배경은 자율성 훼손의 상징이 되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대표이사가 장기간 공석으로 방치되다가 결국 문화 경력이 전무한 인물이 ‘비상임·무보수 대표’로 선임되었다. 조직은 전문성을 상실했고, 문화재단은 행정의 잔여 자리로 전락했다. 전북문화관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변화하는 시대성을 반영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27일 남부청사에서 열린 포럼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 인성교육 전문가, 도내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으로 미래 교육의 길을 찾다’로 설정했다. 순서는 ▲인성교육 영상 상영 ▲임태희 교육감 축사 ▲전문가 기조 발제 ▲공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자의 발표를 통해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의 전반적인 이해와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차년도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성교육 요소 등을 함께 고민했다. 도교육청은 ‘인성교육’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라는 사회적 공감대임을 인식하고, ‘협력’과 ‘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기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사회적 협력 ▲책임 있는 의사결정 등의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사회정서학습에 기반한 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목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연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연강(회장 유순복)’은 지난 23일 토요일의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지역 전곡역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들은 연천역 주변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며 '깨끗한 연천'을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이를 통해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산면에 사는 박모(63세)씨는 "우리 연천군은 서울보다 1.14배가 크지만, 인구 4만 여명의 북한 접경 지역의 최대 피해지역"이라면서 "오늘 봉사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들 연천군에서 알만한 분들이신데,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 놓지 않고 조용히 봉사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경기도 북부의 지역 경제가 다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 우리가 이렇게 간신히 견디며 버티고 있는 것은 이런 봉사자들의 정감어린 활동과 연천 주민들의 애향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이나 큰 도시의 분들이 우리 연천을 방문해서 따스한 연천 군민들의 배려와 정을
※정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자작시 포함)를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 시인의 등단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편집국 이별 후의 안부 -류시화 궁금이가 죽은 후 몇 날 며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새벽에 일어나 글 쓸 때마다 책상 밑에서 나의 맨발을 몸으로 덥혀 주던 녀석 슬프고 그리워서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심장이 이전으로 돌아올 것 같지가 않았다 살아 있음에 대한 의지도 사랑도 어느 날 꿈에 궁금이가 나타나 너무도 생생하게 나를 향해 달려왔다 병에서 다 나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 큰 몸으로 뛰어올라 내 품에 안기는 녀석에게 “궁금아! 너 살아 있었구나! 난 네가 죽은 꿈을 꾸었어!” 그렇게 소리치다가 잠이 깨었다 나를 안심시키기 위한 궁금이의 마지막 사랑이었다 누군가에게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페이스북 친구인 류시화 시인의 작년 12월 2일 게시물입니다. 그리고 시인의 계정은 올 해 초 1월 28일의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계정을 꾸준히 관리를 해왔던 사람의 장시간 활동 멈춤은 대개 2가지 경우이기에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아프거나 사람과의 소통이
“퇴직하고 나면, 과연 지역(동네)에서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을까?” 사실, 많은 중장년들은 정년 이후에도 지금 사는 지역에 그대로 남아 은퇴 후 삶을 맞이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웃과의 교류가 끊겨, 익숙한 동네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더 이상 ‘동네 친구’라는 표현이 가벼운 수사가 아닌, 은퇴 이후 삶의 안전망을 구축할 열쇠라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이른바 ‘지역 공감 관계 설계’가 인생 3모작의 실질적 출발점이다. 고전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를 현실로 풀어낸 노화 이론, 즉 ‘활동이론(Activity Theory)’은 정기적인 산책, 지역 모임, 봉사활동 같은 일상 활동이 삶의 회복력과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고 말한다. 특히 이웃과의 꾸준한 만남과 식사를 반복적으로 경험할 때 정서적 안정과 건강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연구 결과는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서울 강북구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커뮤니티 케어에서는 전문가 중심이 아닌, 지역 중심의 상호 돌봄 네트워크가 노인의 자립과 건강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자원봉사나 동호회, 종교와 이웃과의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국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경기도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허브 조성, AI 테크노밸리 육성 등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 바로 ‘AI 시티’다. AI 기술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AI 산업, 연구,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에 추진 중인 AI혁신클러스터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하남 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AI 시티’로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AI/DATA 혁신 클러스터는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AI 트레이닝센터까지 AI 시티 실현을 위한 인프라, 인
퇴직을 앞둔 중장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대개 재무와 건강이다. 연금의 액수를 계산하고, 건강검진 일정을 챙기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버틸지 고민한다. 그러나 간과되는 것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자산, 바로 관계 자산이다. 돈과 건강만으로는 인생 후반부를 버티기 어렵다. 결국 사람과의 연결망이야말로 노후의 안전망이자, 인생 3막의 진짜 연금이다. 문제는 이 관계 자산이 퇴직과 동시에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직장이라는 무대가 사라지는 순간, 인간관계의 상당 부분이 함께 무너진다. 명함을 교환하고 회의실에서 마주하던 동료와 거래처는 연락이 끊기고, 휴대폰의 주소록은 어느새 무용지물이 된다. 이러한 단절은 개인의 외로움만이 아니라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0세 이상 구직자의 재취업 성공률은 35%에 그쳤다. 절반 이상이 장기 실직 상태에 놓이거나 단기·비정규직에 머무르는 현실이다. 기술 부족이나 건강 문제만이 원인이 아니다. 단절된 네트워크가 보이지 않게 발목을 잡는다. 관계 자산은 개인적 차원의 사교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다뤄야 한다. 일본은 이미 ‘실버 인턴십 제도’를 통해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9일 남부청사에서 신규교사의 현장 적응과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기교사인턴제’ 운영의 최종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경기교사인턴제’는 2025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89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6개월간 운영했다. 인턴교사들은 수석교사 소속 학교에서 수업, 생활지도, 행정업무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경험하며 교직 적응 역량을 쌓았다. 특히 수석․경력 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다학년․다교과 연계 수업 ▲부담임․보조교사 ▲수업 참관 ▲단독 수업 ▲생활지도 ▲행정 등 실질적인 교육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성과․비전 공유회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수석교사, 멘토 교사, 인턴교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과 함께 한 간담회는 ▲수고의 결실, 빛나는 발걸음 ▲교사의 길, 성장스토리 ▲함께 그릴 미래 청사진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임 교육감은 인턴교사들과 지난 6개월간의 교직 적응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수료증을 전달하며 그간의 수고를 격려했다. 이어서 멘토․연구학교․인턴교사 성장 이야기를 공유하고, ‘경기교사인턴제’ 안착을 위한 연구 결과와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와 관련해 “지금이 경기도의 정책과 수요를 국정과제에 반영할 골든타임”이라며 경기도 간부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경기도 주요 현안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주 국정과제가 발표됐지만 각 부처의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린다. 대통령께서도 다양한 루트로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3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관련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전담조직(TF) 운영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에 앞서 “새 정부가 국정회의에서 앞으로의 방향과 123개 과제를 발표했는데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며 “경기도는 다른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가장 빠른 속도로 효율적인 일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늘 다시 한번 다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5개 국정목표와 123개 국정과제가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