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윤종영 경기도의원은 혈연·지연으로 똘똘 뭉친 연천 바닥에서, 아픈 몸으로 전역한 '군 출신 외지인'으로 살아남은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도의원이다. 도의원시절에는 김동연 지사의 '북부특별자치도'를 지지하면서 연천군의 쓰레기 매립지를 생태공원으로, 흉물 관광지를 연수원으로, 소방학교 건립 등 5대 기관을 유치한 능력자이다. 이로인해 8천억 예산을 지키는 등 연천군민이 사랑하는 도의원이 됐다.
윤종영 의원은 3사관학교 임관 후 20여 년간 군문에 몸담으며 최전방 5사단 헌병대장으로 승승장구하다가 '1형 급성 당뇨'라는 병을 얻었다. 그는 2016년 군복을 벗고 연고도 없는 연천에 정착했으며, 2018년 첫 지방선거 도전에서 그는 8명 후보 중 7등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후 그는 행정사 자격증을 따고, 지역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며, '경기도 연천군 편'이라는 책을 집필했다. 연천의 낙후된 현실을 감(感)이 아닌 수치와 데이터로 증명해 보였다. 이 '데이터 리더십'은 결국 통했고, 2022년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도의회에 입성한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능력을 발휘했다.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전반기 2년 동안 ▲예산정책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2회)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모두 섭렵했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전무후무한 예산·결산 그랜드슬램"이라 평가한다.
윤 의원은 “연천군 1년 예산 약 7천 여백억 원 중 도비(道費)가 약 2천억 원대에 달하는데, 그 중 특별조정교부금과 일반 사업비 500억~1천억 원은 도의원의 협상력에 따라 확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며 “예산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경기도 집행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연천군 몫의 예산을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윤 의원의 '전략적 사고'가 가장 빛난 대목은 공공기관 유치다. 그는 ▲ 경기북부 소방학교 ▲ 북부 농업 R&D 센터 ▲ 경기북부 야생동물 생태관찰원 ▲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 내수면 수산자원연구소 등 5개 기관을 연천으로 끌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북부 야생동물 생태관찰원'이다. 해당 부지는 원래 연천군의 생활 쓰레기 매립지였다. 연천군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땅이었지만, 윤 의원은 이를 도가 매입해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유도했다. "연천군은 쓸모없는 땅을 넘겨서 좋고, 도는 부지 매입비를 아껴서 좋은 '윈윈(Win-Win)' 전략"이었다.
또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었으나 활성화되지 못해 애물단지가 된 '고대산 관광특구' 내 숙박 시설을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연수원을 전면 신축할 경우 수천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되지만 고대산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면 약900억원 수준으로 사업이 가능 할 것 으로 검토됐다 이런한 대안이 도의회 차원에서는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연천군은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다는 논리로 설득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지역 정가에서 거론되는 '군수 출마설'에 대해 "내 임무는 재선 도의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역대 도의원들이 군수직을 노리고 중도 사퇴해 도(道)와의 사업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폐단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화장장'을 글로벌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고, 미 해병대 영웅 군마 '레클리스' 선양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이 나의 남은 과제"라며 "화려한 감투보다 확실한 성과를 남기는 '실무형 일꾼'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