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에픽하이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화성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939/art_17585757249963_a17635.jpg?iqs=0.9331157774234361)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화성특례시는 야심차게 준비한 정열의 두 축제가 지난 주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조효공원서 열렸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5주년을 맞아 국내외 뮤지션과 시민 2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한 무대로 채워졌다.
첫날인 20일에는 김경호를 비롯해 자이언티, 노브레인, 내귀에 도청장치, 더 픽스, 심아일랜드, 베트남의 응힛(Nghịch)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다.
21일에는 에픽하이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숀, 이디오테잎, 로맨틱펀치, 불고기디스코, 일본의 도쿄초기충동, 대만의 DrunkMonk 등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관람석은 스탠딩존, 피크닉존, 파라솔존으로 구성돼, 무대의 열기를 가까이 느끼고 싶은 관람객과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초가을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같은 기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는 '2025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BOTY) 월드파이널'이 열렸다.
!['2025 배틀 오브 더 이어 월드파이널' 무대에서 브레이킹 아티스트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화성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939/art_17585757058847_a3f05b.jpg?iqs=0.9055021359143696)
'브레이킹 월드컵'이라 불리는 이번 대회는 브레이킹 세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전 세계 33개국 1천여 명의 브레이킹 아티스트가 1만여 관객 앞에서 종목별로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대회 첫날에는 브레이킹 개인전(1ON1), 올스타일 듀오전(2ON2), 키즈 배틀 로얄 등 다양한 종목이 열려 젊은 댄서들의 열정적인 경연이 펼쳐졌다.
각 종목별 우승자로는 필 위자드(PHIL WIZARD), 진 미첼 크루엘(JEAN MICHEL CRUEL)·스텔라무에르테(STALAMUERTE), 루이스 샨(LOUIS SHAN)이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에는 배틀오브더이어만의 고유 프로그램인 '크루 퍼포먼스'와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였던 '크루 배틀'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특히 크루 배틀에서는 세계 최정상 팀들이 맞붙으며 명승부를 연출했고 최종 우승은 러기드(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바디카니발(일본)이 베스트 쇼에 선정되며 감동을 더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양홍원, 키드밀리, 던밀스, 비와이, 원밀리언 등 국내 최정상 힙합 아티스트와 댄스팀이 특별 무대를 선보여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관객들을 위한 현장 참여 이벤트도 운영됐다. ▲포토월 촬영 이벤트('Get the Swagger')▲태깅·캘리그래피 체험▲나만의 티셔츠 만들기('Make Own T-shirt')▲자유댄스존('Let's Showdown') 등 관객들이 직접 힙합·브레이킹 문화를 체험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백영미 문화관광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문화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