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안산시, 시 승격 40주년 도시 발자취… 미래로 나아간다

산업화 역사 넘어 미래 100년 전략 수립
이민근 시장 "첨단로봇·AI 대전환 원년"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안산시는 "시 승격 40주년은 단순한 행사나 회고의 성격이 아닌, 산업과 이주의 역사 위에 쌓은 도전과 성취의 서사를 시민과 함께 미래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도시 이야기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신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안산은 지난 40년간 국가 산업화를 이끈 도시"라고 언급하며 "이제 첨단로봇과 인공지능 (AI)를 새로운 심장으로 삼아 다시 뛰는 대전환의 원년을 열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지난 1986년 시 승격 이후 40주년을 맞은 안산시가 도시 발전사를 돌아보고, 안산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안산미래연구원은 아리(ARI) 이슈 보고서(2025년 9호)에서 '안산, 성찰과 공존을 넘어 미래로 시민과 함께 여는 40주년'을 주제로, 시 승격 40주년이 단순한 과거 기념을 넘어 미래를 향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안산시는 설날 명절을 맞아 시 승격 4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산업화와 공존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안산은 대한민국 산업화 핵심, 도전의 도시  

 

안산시는 1976년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산업화의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1986년 시 승격과 함께 계획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갯벌과 염전이 산업단지와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전국 각지 이주민이 유입되며 오늘의 도시 기반이 형성됐다. 

 

강원 탄광 노동자, 섬진강 수몰민 등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안산에 정착해 산업 현장을 일궜고, 일부는 숙련을 바탕으로 기업 운영 주체로 성장했다.

 

이처럼 안산은 산업화의 최전선에서 이주와 개척, 정착의 역사를 축적한 '도전의 도시'로 성장했다. 

 

급격한 인구 유입과 다문화 전환을 겪으며 현재는 외국인 주민 비율 전국 최고 수준의 상호문화 공존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삶의 터전을 일군 개척의 도시

 

안산은 갯벌과 염전이 펼쳐진 땅에서 출발해 시화호 간척과 매립을 통해 공단과 주거지를 조성하며 성장한 도시다. 

 

바다를 메워 삶의 터전을 일군 과정은 곧 이주민들의 땀과 노동이 만든 '개척의 역사'로 평가된다.

 

초기에는 '돈 벌면 떠나는 도시'로 인식됐지만, 세대를 거치며 '고향은 안산'이라 말하는 시민이 늘어나며 정착의 도시로 전환했다. 산업화의 상징을 넘어 이주·개척·정착의 서사를 함께 품은 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개발 과정의 상처도 회복의 역사로 이어졌다. 도시 건설 당시 전면 매수 방식으로 원주민 공동체 붕괴를 겪었으나, 생활 인프라 확충과 세대 정착을 통해 '아이들의 고향'으로 변화했다. 

 

오염으로 '죽음의 호수'라 불리던 시화호 역시 시민·환경단체·행정의 협력 속에 생태·레저 공간으로 재생되며 회복의 상징이 됐다.

 

또 1990년대 후반부터 '작은 지구촌'으로 불리며 다문화 도시로 성장했다. 원곡동을 중심으로 110여개 국적 주민이 거주하며 광역 교류 허브가 형성됐고, 2009년 국내 최초 다문화마을특구, 2020년 국내 최초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현재 안산시는 국내외 29개 도시와 결연·우호 관계를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다양성을 융합과 포용의 가치로 확장하고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