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기본협약 체결 연기…경기도 "안전·완성도 위해 조정"

라이브네이션 국제수준 안전점검 요구…안전 점검 기간 4개월→8개월 연장
기본협약 올해 2월→12월 연기…공사 착공, 내년 3월 이내로 연기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고양 K-컬처밸리 공사 착공이 당초 올해 5월에서 내년 3월로 10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20일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기존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위해 불가피하게 기간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에서 국제적 수준의 정밀 안전 점검을 요구한 데 따른 경기도의 후속 조치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 수준의 기술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에 필수 불가결 하다고 판단해 라이브네이션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GH는 구조물 점검 뿐 아니라 흙막이 시설과 지반 등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안전점검기간은 기존 4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된다.


안전점검 기간 연장으로 당초 이달 20일 예정한 기본협약 체결은 오는 12월로 10개월 정도 연장된다. 


경기도와 GH는 8개월 간의 정밀 점검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10월부터 최종 협의를 거쳐 12월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이 협상 기간은 단순히 기다리는 시간이 아닌,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라이브네이션은 이 기간을 활용해 아레나 공간 활용 제고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 핵심 의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실행 방안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안전 점검 기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당초 저희가 구조물에 대한 윤곽 검사, 콘크리트 강도, 철근 탐사 등 일반적 안전 수준 점검을 위해 근거로 점검 기간을 4개월로 잡았으나 라이브네이션 측에서 구조물에 대한 인수, 이를 바탕으로 한 설계 등에 대한 부담이 있어 국제 수준의 정밀 안전 점검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H는 아레나 건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네이션과 글로벌 공연 수요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 확대를 논의하고, 주민 편익 향상을 위한 공공 지원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아레나 완공 전 T2 부지내 유휴지를 활용해 야외 임시공연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가 연중 끊이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K-컬처밸리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기본협약 체결후 3개월 이내(2027년 3월) 공사를 재개하고, 43개월 이내인 2030년 하반기까지 아레나 공연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북부 발전과 K(케이) 문화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계 최대 공연기획·운영 기업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와 GH는 지난 해 4월 K-컬처밸리 민간공모를 추진했으며, 총 4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