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연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연강(회장 유순복)’은 지난 23일 토요일의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지역 전곡역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들은 연천역 주변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며 '깨끗한 연천'을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이를 통해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산면에 사는 박모(63세)씨는 "우리 연천군은 서울보다 1.14배가 크지만, 인구 4만 여명의 북한 접경 지역의 최대 피해지역"이라면서 "오늘 봉사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들 연천군에서 알만한 분들이신데,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 놓지 않고 조용히 봉사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경기도 북부의 지역 경제가 다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 우리가 이렇게 간신히 견디며 버티고 있는 것은 이런 봉사자들의 정감어린 활동과 연천 주민들의 애향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이나 큰 도시의 분들이 우리 연천을 방문해서 따스한 연천 군민들의 배려와 정을 꼭 느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연강의 함순주 홍보부장은 “연강 자원봉사단이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연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연천을 좀 더 따뜻한 지역으로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강 봉사단은 50여명 회원이 연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연천 사랑 홍보 및 차를 대접하는 나눔을 실시하는 등 지역 환경 정화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