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성시, 미등록 이주 아동 대상 의료비·약값 등 지원

주요 기관·단체와 '프로젝트 169' 추진 협약
내달부터 건강검진, 의료·약제비 등 지원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화성시는 22일 지역사회의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미등록 이주아동 기본권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 169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169'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JB우리캐피탈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출생 미등록 아동 지원 사업이다. 모든 사람은 출생 등록을 포함한 법적 신원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6.9'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프로젝트다.

 

협약에는 시를 비롯해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JB우리캐피탈이 참여했다. 협약은 UN 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한 미등록 이주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각 기관과 함께 다음 달부터 '프로젝트 169' 사업을 추진한다. 관내에 거주하는 0~36개월 출생 미등록 이주 아동에게 영유아건강검진과 의료비 및 약제비 일부를 지원한다. 양육자에게도 예방접종 안내와 놀이법 등이 담긴 양육·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업은 JB우리캐피탈에서 후원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전담 기관인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가 운영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시는 사업 기획 및 운영을 지원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화성시에서는 국적이나 출생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협약을 바탕으로 모든 아이가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포용적 복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