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대구간송미술관은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28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기획전시 부문)’ 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국내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공헌한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등 총 3개 부문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수상 기관을 선정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해 개관과 함께 선보인 ‘국보·보물전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로 기획전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된 전시는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켜온 국보와 보물 40건 97점 등을 선보인 특별전으로,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가치를 전달하며 78일간 약 22만 4천여 명(일 평균 2,870여 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전 ‘국보·보물전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을 통해 선보인 아름다운 작품과 전시로 대한민국 중·남부권 국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에 기여하고, 우리 문화유산을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프로그램, 지역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으로 구성한 문화프로그램, 수리복원에 대한 미술관의 전문성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보이는 수리복원실’등으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층위의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 공로가 인정됐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구성원들의 노고가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구간송미술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이재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좋은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공간(랜드마크)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4월 30일부터 16~19세기 조선시대 화조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첫 기획전《화조미감》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