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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로수길 스펀지파크, 도심 속 청년 문화 아지트로 키운다

4월 스펀지데이 ‘낭만 마켓’ 성황, 청년문화 즐기는 시민 발길 이어져

 

(정도일보) 창원특례시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청년예술문화복합공간 ‘스펀지파크’ 명소화와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스펀지데이’를 지난달 “피크닉 마켓”에 이어 4월에는 “낭만 마켓”을 개최하는 등 청년문화 예술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개최한 4월 스펀지데이 ‘낭만 마켓’은 쉼과 낭만을 주제로 주류와 비주류 문화가 융합된 청년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액세서리, 수공예품, 비바리움 등 20개 청년팀이 다양한 테마로 판매·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입주예술인의 춤 공연과 디제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주말 가로수길을 찾은 청년 등 가족 단위 시민 1000여 명이 방문해 ‘용호동 가로수길’ 특유의 감성과 어우러진 ‘청년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월 개소한 ‘스펀지파크’는 ▲청년예술인 입주 활동공간인 ‘창작동(6개 동)’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동(1개 동)’ ▲각종 전시, 팝업 용도 공간인 ‘다목적동(1개 동)’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현재 창작동에는 청년예술인 5개 팀과 미술비평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단체 1개 팀이 입주해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스펀지파크 개소식’ 행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스펀지데이’를 개최하는 등 공간 활성화에 힘썼다. ‘스펀지데이’는 창작동 입주예술인들이 각자 활동 분야를 접목해 직접 기획한 청년문화 행사로 ▲공연예술 ▲무용 ▲회화·설치 ▲수공예 ▲디제잉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청년 감성에 맞춘 플리마켓 부스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스펀지파크에서는 ‘스펀지데이’를 비롯해 창원청년비전센터가 주관한 ‘여름 버스킹 행사 8월 도심 속의 SPA(스파)’ 등 총 7회에 걸쳐 문화·체험행사를 운영해 9,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청년문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스펀지파크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과 공모사업 참여 등 재원확보를 통한 공간 활성화에 속도를 내어 지역 청년문화 아지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먼저, 창작동 청년예술인(5팀)의 전문 분야(▲공연예술 ▲무용 ▲회화·설치 ▲수공예 ▲디제잉 등)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스펀지스쿨’을 교육동에서 운영한다. ‘스펀지스쿨’은 입주 청년예술인 5명이 청년을 대상으로 각자 주 1회씩 총 10주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반기별 5개 강좌)으로 청년들의 문화창작 체험을 통해 스펀지파크 예술인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강좌는 신청 인원이 마감되어 5월에 마무리되며, 하반기 강좌는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청년예술인(5팀) 외 창작동에 기획입주 중인 청년 미술비평 단체 주관으로 시민들이 크로키를 체험하고 직접 작품을 전시하는 ‘드로잉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운영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특별 기획 중인 ‘스펀지 팝업스토어’가 오는 6월과 9월에 다목적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지역기업 및 로컬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콜라보 제품을 개발하여 전시하는 시민참여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다목적동에서는 지역 결혼정보회사와의 협력으로 ‘청춘들의 연애’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소개팅 매칭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스펀지데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하절기를 제외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3~5월, 9~10월)에 개최된다. 특히, 오는 5월 스펀지데이는 ‘가정의 달’을 테마로 청년과 가족 모두가 청년세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9월 청년주간 행사를 비롯하여 청년비전센터에서 주관하는 청년 참여 프로그램(▲청년 프로젝트, ▲청년 아카데미, ▲고립청년 쾌유 합창단 등)과도 연계해 스펀지파크를 청년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특례시 청년정책담당관 관계자는 “스펀지파크를 청년을 흡수하고 예술이 함께하는 청년문화거점으로 지역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스펀지파크 예술인을 비롯한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