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관사서 특정 요리사 출장요리 즐기며 쪼개기 결재 의혹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업무추진비로 관사에 특정 출장요리사를 수시로 불러들이며 오만찬을 즐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더팩트 등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당선 1주년 전날인 지난해 5월 31일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출장요리사 A씨를 관사로 불러 만찬을 가졌다.

 

이날 이날 만찬 자리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고위 간부 5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류를 제외한 1인당 3만 원 상당의 음식값 168만 원은 교육감 업무추진비로 결제했다.

 

이후 임 교육감은 지난 해 7월 17(16명)일과 24(16명)일에도 A씨를 관사로 불러 유관기관 업무 관련자 등에게 오찬을 베풀며 모두 업무추진비로 결재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2022년 9월 15·16·28일, 10월 15일, 11월 14일, 12월 6일 등 6차례에 걸쳐 A씨의 출장요리를 관사에서 즐기는 등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특히 매회 46만~49만원으로 비용 처리를 하면서 업무추진비를 5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참석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현행법을 피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에 사는 이모(33세 여)씨는 "출장요리사 A씨의 요리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를 위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안됐는지 궁금하다"면서 "특히 인원 수에 상관없이 매번 50만원 이하로만 결재를 했다는 것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