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고>나의 새로운 선택, 정치후원금

곡성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김유림

 

 [기고/지도홍보주무관 김유림] B와 D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이다.”라는 말이 있다.

 

삶(Birth)을 살아가면서 결국 죽음(Death)을 맞이해가는 삶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선택(Choice)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어렸을 때는 엄마와 아빠 중에서 누가 더 좋냐, 학교 다닐 땐 옆자리 짝꿍이 주는 사탕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대학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을 인생의 동반자로 선택을 해도 될 것인가, 등등 중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기도 한 수많은 선택들로 우리의 삶은 이루어진다.

 

이제 이 선택의 관심을 정치 분야로 뻗어보는 건 어떨까? 사실 우리는 이미 정치 쪽에서도 선택을 하고 있다. 매 공직선거마다 우리는 앞으로의 4,5년을 기대하며 후보자와 정당을 선택해왔다. 내가 택한 후보가 당선이 돼서 좋은 정치를 펼쳐주겠지. 누군가는 선택의 결과가 만족스러울 것이고, 또 누군가는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선택의 방법은 투표뿐일까? 투표 말고 내가 만족할 결과를 얻을만한 다른 선택의 방법은 없을까?

 

사실 누구나 한 번쯤은 신문기사, 뉴스 댓글로 봤거나 들어봤을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정치후원금이다. ‘정치후원금? 누구에게, 어떻게 후원한다는 거지?’하는 반응들은 이제 익숙하다. 정치후원금은 내가 응원하는 정당 또는 정치인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줄 수 있는 제도이다. 개인은 정당 혹은 정치인을 선택함으로써 정치에 참여하여 내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되고, 정당 혹은 정치인은 깨끗한 정치자금을 원활하게 조달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누구나 만족할만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정치후원금은 기부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후원금 센터(www.give.go.kr)를 운영하면서 일반 시민들이 언제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두었다. 또한 정치후원금 센터에서 신용카드, 간편결제(카카오페이, 페이코, 네이버 페이),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도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방법으로는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가 있다. 매년 무려 1000억 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소멸된다고 한다. 여신금융협회에서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종합 조회 서비스>(www.cardpoint.or.kr)에 접속하면 내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내가 선택한 정치인과 정당에게 기부한다면, 정치에도 참여하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만족할만한 선택의 방법이 있을까?

 

이쯤에서 고백 하나 해보자면 필자도 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정치후원금 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았고, 카드 포인트도 확인해보았다. 이렇게 다양하고 쉬운 방법들이 있었다니 새삼 놀랍고 나의 무관심에 반성하게 된다. 깨끗하고 건강한 정치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나의, 그리고 여러분의 선택이 좋은 정치로 되돌아올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