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9월24일] 

미국 등 우방이 빠진 '남북 종전선언'이 무슨 의미있나?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벽 제75차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북한은 소연평도 해상에서 탈북 추정 국내 공무원을 피격후 화장을 시키는 등 주적 개념을 여과없이 드러내 충격. 게다가 해당 공무원의 월북 시도 배경에 대해선 "남한에서의 신병 비관"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또한 근거가 희박하다는 분위기.

 

 무엇보다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과 실종 경위, 경로 조사 등을 통해 사건이 명백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월북을 단정 및 특정하는 것은 남겨진 부인과 자녀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 또한 정부 및 언론에서는 실종 사망자의 개인정보 등의 보호를 통해 억측이 난무하는 가짜뉴스 차단에도 적극 노력해야 할 듯.

 

 어찌됐든 이번 사건을 보 듯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핑크빛 기류에는 남북간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당연. 게다가 분쟁이나 싸움의 중단은 힘이 있는 쪽에서 내걸 수 있는 조건이지 울며겨자먹기로 응석이나 투정을 받아주기만 하던 입장에서는 좀처럼 이루기가 힘든 일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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