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시 K-컬처밸리, 세계 최대 공연사 품었다…세계 공연 메카 도약

이동환 시장 "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숙원사업…'글로벌 공연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고양특례시가 K문화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23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에 세계 최대 공연기획·운영 기업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글로벌 문화산업 새 시대, K-컬처밸리'을 사업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르면 내년 5월 공사를 재개해 K-컬처밸리 아레나를 '세상에 없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내년 5월 공사재개를 목표로 가장 훌륭한 기술,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열 수 있는 무대, 최대 2만에서 5만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아레나와 고양시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 더 나아가서 K-팝 팬들이 꼭 가보고 싶은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K-컬처밸리사업은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우리 모두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으로, 시민들께서 오래 기다리신 만큼 오늘의 성과는 그 기다림의 결실"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K-컬처밸리가 완성되면 고양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공연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행정지원으로 아레나 공연장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4월 T2 부지(아레나 포함)를 대상으로 민간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22일 평가위원회를 열고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GH와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기본 협약을 체결하면 공사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공사 재개,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9월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분야 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대형공연을 잇달아 진행하며 공연도시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고양콘(Goyang-C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미 글로벌 공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국내 콘서트 역사상 최다관객(32만 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21일 열린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Oasis) 공연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