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와 상하이(上海)’를 잇다’···김동연, 중국에서 AI 드라이브

“李 정부의 AI 3대 강국, 최초 ‘AI국’ 만든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상하이 지사를 찾아 “경기도 기업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주기 위해 함께 텐센트를 방문했다”면서 “경기도 기업과 텐센트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AI산업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판교클러스터’의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한 자리서 김동연 지사가 한 말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2일부터 엿새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중이다.

김 지사가 이날 찾은 중국 유일 ‘1000조클럽’ 텐센트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We Chat)’ 서비스를 운영중인 기업이다. 결제서비스 ‘위챗페이’도 핵심사업이며 소셜미디어·핀테크·게임·온라인광고 등이 주요사업 분야다.

14억 인구의 다수가 위챗으로 소통하고, 위챗페이로 결제하며, 텐센트 게임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계 35개국에 지사를 둔 텐센트는 시가총액은 무려 1070조(7639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4위 기업이다. 중국에선 단연 1위 업체이며 우리나라 카카오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김동연 지사와 함께 텐센트를 찾은 기업인들은 NHN클라우드·메가존 클라우드·한글과컴퓨터·에이아이웍스·하이퍼놀로지·이니텍의 대표 또는 부사장·CTO(최고기술관리자)들.

김 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동행한 일부 기업인들은 텐센트 측과 개별 미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김동연 지사의 방문이 우리 기업과 텐센트 간 가교(架橋)가 된 셈이다.

경기도의 AI기업들이 상하이에서 중국 최대 AI 기업 텐센트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이번 김 지사 일행의 중국 방문 성과를 엿보이게 한다.

이에 더해 김동연 지사는 “오늘 텐센트 방문에 동행하지 못한 기업들도 추가로 연결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수행 관계자가 전한다.

김 지사는 이어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는 AI 3대강국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AI국’을 만든 경기도가 AI강국으로 가는 길에 가장 앞장서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동연 지사가 중국에서 ‘AI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향후 14억 인구의 중국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오는 27일까지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