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중인 선수들. [사진=시흥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730/art_17531302791744_4fcb97.jpg?iqs=0.8057204415278614)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전 세계 정상급 서퍼들이 거센 물살을 가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 오픈’이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을 앞두고 열기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 모두 8강과 4강전을 거쳐 마지막 한 판 승부가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경기로, 관람객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6개국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 국제 서핑대회로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절정의 기량을 겨루는 자리다. 특히 여자 롱보드 부문에서는 한국의 박수진 선수와 강은수 선수가, 남자 숏보드 부문에서는 한국계 카노아 희재 선수가 메달권 진입에 도전장을 내밀어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 마지막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730/art_17531302653054_155232.jpg?iqs=0.632432940098736)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 오전, 밤새 내린 폭우가 잦아들고 잔잔한 물결이 이어지자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 준비에 임하고 있으며, 경기장 분위기 역시 팽팽한 긴장감으로 감돌고 있다.
이틀간 진행된 예선과 본선 경기에는 수천 명의 관람객이 거북섬을 찾았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물놀이장과 물총 이벤트에 참여해 여름을 만끽했으며, 먹거리존과 플리마켓 등 부대행사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흥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서핑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열정을 겨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흥이 국제 해양레저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SL 시흥 코리아 오픈’은 세계서프리그(WSL)가 주최하는 공식 경기로, 시흥시가 유치한 최초의 국제 서핑대회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양레저 특화도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