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고양특례시는 9만2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된 가운데, 반려동물과 시민이 공존하는 동물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읽 밝혔다.

그 중심에는 반려동물 입양센터 ‘반려온뜰’과 동물교감치유 인프라 구축이 있다.

고양시는 지난 3월부터 반려동물 입양센터이자 보호시설인 ‘반려온뜰’을 운영 중이다. 기존 동물보호센터를 리모델링해 대형·중소형 견사, 격리실을 갖춘 현대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했다. 입양 시 수의사의 건강검진, 행동 교정 교육, 최대 15만원의 입양비 지원과 1년간 안심보험을 제공한다. 또한 ▲입양가족 홈커밍데이 ▲입양동물 사진전 ▲펫플로깅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양률을 44%에서 65%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반려동물공간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 기준을 완화하고, 근린공원 외에도 문화공원·체육공원 등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시에는 덕수공원·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등 6개소의 반려동물 공간이 운영 중이며, 6월에는 정발산공원에 500㎡ 규모의 대형견 놀이터도 착공된다. 창릉신도시에는 1만1천㎡ 규모의 반려동물 주제공원도 LH와 협의 중이다.

또한, 시는 지난 4월부터 덕수공원 등 주요 놀이터에 QR코드 기반 자동 출입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무휴 24시간 이용을 가능케 하고, 반려동물 등록과 유기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물교감치유 분야에서도 고양시는 선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내 ‘동물교감치유센터’에서는 치매환자·느린학습자·청소년 등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히 고양경찰서와 협력한 ‘마음 뿜뿜 펫 캠프’는 전국 최초로 동물교감치유를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에 접목한 사례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리딩독’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통해 동물교감치유의 국가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고양연구원과 함께 유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정부에 지속적으로 유치를 제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