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시, 맞춤형 지원으로 벤처·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

금융지원·협약대출 자금난 해소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 추진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고양특례시가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방위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시는 금융부터 작업환경 개선, 투자 연계까지 기업 성장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지원으로 고양시를 수도권 서북부 대표 벤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시행 중이다.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최대 2.5%의 이자 차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과의 협약으로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대출 재원을 추가 확보해 이자와 보증료를 동시 지원하는 동행대출을 가동했다.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환경개선사업도 병행된다. 올해는 29개 기업을 선정해 기반시설· 작업환경·소방시설 등 5개 분야에 5억 6000만원을 투입했다. 특히 신설된 소방시설 개선 분야는 화재 감지기 설치와 위험물 보관소 격벽 설치 등 안전성을 높였다.

 


시는 벤처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북부 최초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킨텍스 일원, 백석동 등 125만㎡ 구역 외에 향동·덕은지구와 성사혁신지구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벤처촉진지구 입주기업은 취득세·재산세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지정 이후 벤처기업 수는 8% 증가했고, 약 1000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또한 창업 단계별 IR데이 운영을 통해 우수 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도 강화된다. 상반기에는 창업 3년 이내 기업 대상 ‘비기닝챌린지’ 하반기에는 7년 이내 기업 대상 ‘비욘드챌린지’를 개최한다.

올해 6월 열리는 비기닝챌린지에는 78개사가 신청해 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기업은 고양벤처펀드 및 청년창업펀드와의 투자 심사 기회를 얻게 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미래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경영·첨단기술 연구개발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지역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