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보령시종합사회복지관이 아동의 건강한 놀이문화 조성과 세대 간 나눔 활동을 위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복지관은 16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게임 과몰입 예방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소리와 색으로 만드는 나의 세상’을 처음 선보였다.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6월 26일까지 운영되며,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유병한)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스마트폰 및 인터넷 게임 사용이 잦은 아동들에게 예술 활동을 통해 건전한 놀이문화를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자가진단을 통해 각 아동의 게임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개인별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미술과 음악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전문 미술치료사와 음악치료사의 지도 아래 총 14주간 운영되며, 미술 프로그램은 10주간, 음악 프로그램은 4주간 진행된다. 창의적인 표현활동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날, 복지관은 방과후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동 15명과 함께 ‘함께 만들어 베푸는 행복 베이커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구운 쿠키를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께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실시했다. 2024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아동들이 직접 쿠키를 굽고 포장해 지역 어르신들께 선물하는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활동에서 아동들은 지도 선생님들과 함께 쿠키 반죽부터 포장까지 정성껏 참여하며 나눔의 기쁨을 직접 체험했다. 복지관은 지난해에도 초등학생들과 함께 5차례에 걸쳐 쿠키를 만들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선용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예술로 표현하며 건강한 성장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또한 아이들이 직접 정성껏 만든 쿠키가 어르신들께 큰 기쁨이 되는 것을 보며 세대 간 정서적 연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