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용인특례시가 장애인 구강보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기흥구보건소는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의 하나로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이(齒) 행복한 구강건강지킴이’ 사업을 올해 12월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지역 내 장애인 거주시설을 중심으로 시범 추진,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확대해, 연말까지 장애인 약 35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설 종사자를 ‘구강건강지킴이’로 양성, 지속적인 구강 관리를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에 활용되는 자료와 구강위생용품도 배부하며 대상자별 칫솔질 지도와 위생용품 사용법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지구보건소는 발달장애인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구강보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수요데이 장애인구강체험 교실’을 신설해 장애인과 가족, 활동 보조인을 대상으로 단계별 구강교육과 칫솔질 실습, 불소도포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정 내 지속적인 구강 관리와 치과 진료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고 있다.
또한 기흥·수지구보건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치과주치의 의료기관과 장애인 진료 협력 치과의원과 연계를 강화, 장애인이 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장애인 스스로 관리하기 위한 구강 관리 세트와 홍보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처인구보건소는 정기 관리 중인 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보건소 전문 인력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구강위생지수를 측정하는 등 맞춤형 구강건강 교육을 하고 있다.
불소도포와 함께 잇몸 질환 등 우려가 있는 대상자는 보건소 방문을 통해 스케일링 등 예방치료를 받도록 연계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구강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강건강지킴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