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경기도가 지원합니다

가임력 검사 비용, 임산부 심리 상담
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등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는 올해 더 좋은 임신·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임신 사전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여성 13만원, 남성 5만원 등 최대 3회 지원한다.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철분제 및 엽산제를 지원하고, 모유 수유 교육 등 임신·출산·육아 관련 건강서비스도 제공한다.

난임부부와 임산부의 심리적 고통, 스트레스 완화 등 건강 증진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2개소(남부-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북부-동국대일산병원)에서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북부센터에서 경기도 임신출산교실을 운영해 부부가 함께 임신·출산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분만취약지역(연천·가평·양평·안성·포천·여주)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원금을 받아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4월 시행 예정이다.

또한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은 임산부 등에게는 적정 치료·관리에 필요한 급여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90%를 1인당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약제·치료재료 구입비를 임신 1회당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가정에는 지난해부터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신생아 양육 교육, 가사활동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출생아 1인당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를 대상으로 1인당 40만원(자부담 8만원)까지 친환경농산물 구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민원24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고 시·군·구 또는 읍·면·동에 서면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도는 안전한 출산환경 구축을 위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비 지원을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gg.go.kr) 및 주소지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만혼, 고령출산 경향으로 생식능력 저하와 난임, 고위험 임신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