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7장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는 날]
1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물이 북쪽에서 일어나 물결치는 시내를 이루어 그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그 성읍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휩쓸리니 사람들이 부르짖으며 그 땅 모든 주민이 울부짖으리라
3 군마의 발굽 소리와 달리는 병거 바퀴가 진동하는 소리 때문에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하리니
4 이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 바 도와 줄 자를 다 끊어 버리시는 날이 올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5 가사는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가 잠잠하게 되었나니 네가 네 몸 베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6 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칼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쉴지어다
7 여호와께서 이를 명령하셨은즉 어떻게 잠잠하며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정하셨느니라 하니라
소통을 위한 맥락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린도전서 1장10절
세계적인 문화 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에 따르면 인류의 의사소통 방식은 크게 ‘저맥락 문화’(Low Context)와 ‘고맥락 문화’(High Context)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저맥락 문화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직설적이고 명료하게 밝히는 문화입니다. 주로 서양권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화입니다. 반대로 고맥락 문화는 함축적이고 돌려 말하는 문화입니다.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 나타나는 문화입니다.
이 문화 차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면 서양 사람들은 동양 사람들이 답답하게 말한다고 느끼고 동양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이 무례하다고 느낍니다. 또한, 이 같은 의사소통 차이는 높은 위치에 선 사람, 낮은 위치에 선 사람에 따라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리더는 구성원이 자기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고, 구성원들은 리더가 말을 모호하게 한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런 차이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단지 서로의 맥락을 잘못 이해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올바른 의사소통은 성도 간의 아름다운 합력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복음 전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합당한 말을 하고 올바른 자세로 경청하는 사람이라고 잠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게 하는 지혜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인내심을 주님께 간구하십시오. 올바른 자세로 내가 아닌 남의 뜻을 배려하며 헤아리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 상대의 마음과 말을 잘 이해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