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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큐티] 시편 56장, 하나님의 고고학

 

 


시편 56장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의 고고학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에베소서 4장22절 

 

​고고학자들은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옛 유적지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하는 일은 대부분 땅을 파는 것입니다. 한참 동안 땅을 파다가 어떤 유적지가 나오면 고고학자들은 그 흔적을 모두 파낸 뒤 다시 또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이전 시대의 유적이 다시 나옵니다. 유적은 대부분 같은 지역에 겹겹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한자리에서 4, 5시대의 유적이 발견되는 일도 있습니다.

 

왜 유적은 이렇게 같은 지역에 층층이 쌓여있을까요? 그 이유는 예전에는 다른 문명을 정복하면 모두 불태워서 폐허로 만들고 다시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랜 역사에 걸쳐 찬란한 문명을 지닌 도시일수록 파내면 파낼수록 계속해서 과거의 유적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국의 신학자 토마스 키팅은 성령님을 우리 인생의 고고학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계속해서 예전 유적을 파내듯이 성령님은 우리의 옛사람을 계속해서 파내며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유적을 파내는 듯 마음을 파내는 과정은 매우 괴롭지만, 이 과정을 견뎌야만 진정한 회복과 치유를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더러운 옛 습관, 죄의식, 나쁜 감정들을 뽑아내지 않으면 온전히 주님을 기쁘게 섬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치유하기 원하시는 성령님의 손길에 우리의 내면을 온전히 맡기십시오. ​회복과 치유가 필요한 나의 마음을 성령님께 맡겨 드립시다.

 

"주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진정한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