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데스크 단상] 프리고진 사망, 정율성 역사공원, 윤미향 오열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 등 10명이 23일 경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항공 당국과 타스 통신이 밝히면서 향후 바그너그룹의 행보에 관심. 비행기 추락 장면에는 한쪽 날개가 사라진 비행기가 곤두박질치며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어 격추 등의 가능성도 제기. 전쟁 광신자이며 정적 암살이 주특기인 푸틴으로서는 "감히 나의 존엄에 대항하면 모두 프리고진처럼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자국민은 물론 바그너 용병들에게도 확실히 전달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풀이.

 

◆호남의 지식인들이 23일 광주광역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48억원 예산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 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대표적 친중·친북 인사.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중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기획됐다. 철회가 어렵다"는 입장. 이러다가 자칫 광주시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나란히 들어서는 것 아닌지 한숨과 걱정. 

 

◆윤미향 국회의원이 23일 2심 재판정에서 검찰의 5년 구형에 "사익 취한적 없다. 국회의원 대가 너무 크다”며 오열. 1심에서는 횡령 일부만 유죄를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이 선고된 상태. 무등록 단체계좌로 41억원을 기부금품을 모집한 윤 의원은 또 다른 자신의 계좌로 1억7000만원을 모아 1억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정부 보조금 3억원을 허위 사실로 수령하는 등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법 위반, 준사기 등 5개 혐의로 재판 중. 내달 20일 열리는 2심 선고 결과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국회의원이 아닌 일반인에게는 위 5개 혐의 중 2~3개만 있어도 실형이 불가피할텐데, 과연 문재인 정부에서처럼 현 윤석열 정부에서도 벌금형이 내려질 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재판부의 정치 판결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