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희 강원도의원,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주민들 인내 한계”

국공유지 등 부지확보 서둘러 9월 환경부 수요조사 시 추가 설치 신청해야

 

(정도일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원미희 의원(국민의힘ㆍ비례)이 21일 제321회 임시회 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원미희 의원은 속초충전소를 예로 들며 수소차량 1대의 충전시간은 15분 정도로 짧지만 대기하는 차량이 많아 실제 충전에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커 주민들 사이 수소차량 반납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수소차 보급현황을 언급하며 2019년부터 작년까지 활발하게 보급됐던 수소차가 보조금 지급, 각종 세금 감면 혜택,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올해 목표 대비 계약물량이 현저히 저조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수소차는 2019년부터 2,872대가보급됐는데 올해는 보급목표 1,116대의 155대만이 계약된 상태이다.

 

수소차 보급이 부진한 이유로 수소충전소 인프라 부족을 지적한 원 의원은 전국 대비 강원특별자치도의 부족한 충전시설을 들며 속초의 경우 고성, 양양 및 관광객의 차량까지 400여 대의 차량을 1대의 충전기가 감당해야 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민원이 빗발침에도 속초시나 도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을 지적하며 인프라 준비도 없이 차량보급부터 서둘러 이런 사태를 야기한 것도 문제지만, 이러한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행정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년 이상 소요되는 설치기간을 감안하여 버스 등 특수차량까지 대비한 5~600평 정도의 국공유지를 조속히 부지로 확보하여 9월 환경부 수요조사 시 추가 설치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미희 의원은 “수소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다면 수소 모빌리티,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등 수소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충전소 인프라의 해결은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해주길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