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전찬성 강원특별자치도의원(더불어민주당·원주)은 7.19일 도의회 제321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지난 7월1일 출범 1주년을 맞은 민선 8기 강원 도정 1년에 대해 “김진태 도지사는 언행에 많은 문제가 있었고, 심지어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종국에는 사과 입장을 발표하기 까지 했다”며 “전체적으로 결단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도지사께서는 지난 3월31일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에 갔다”면서 “언론을 시작으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자 당일 조퇴 연가 신청을 해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실상은 골프를 친 그날 한 것이 아니라 사흘이 지난 4월3일에야 뒤늦게 신청을 한 것으로 들통나면서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지사 측은 이에 대해, '당일 구두로 연가 신청을 했는데 비서실에서 빠뜨린 거라며, 뒤늦게 연가신청 서류를 냈다'고 해명했다”면서 “그렇다면 도지사로부터 직접적으로 전달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이번 일에 연관된 직원들의 직책과 이름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지사께서는 이 처럼 본분을 망각한 채 근무 시간에 골프연습장에 간 것도 모잘라, 그날 저녁에는 지인들과 술자리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자질 논란까지 촉발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뿐아니라, “도지사는 이에 앞서 3월18일 토요일에도 골프연습장(07:00~08:00)에 간 사실이 뒤늦게 추가로 드러나 비난을 맞은 바 있다”면서 “당일에도 평창군에서는 산불(16:38)이 나 20헥타르의 산림 소실 피해를 입혔고, 심지어 주민들이 대피하는 재난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특히, “국내 회사채시장을 마비시킬 만큼의 폭탄급 발언으로 우리나라 대외 신용도에까지 악영향을 끼친 초유의 사태를 유발시킨 레고랜드 채무 2천50억 지급보증 불이행 시사 발언이야말로 금융당국에서까지 진화를 해야 하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면서 “그런데, 이에 대해선 올 초 ‘조금 미안하게 됐다’라는 공항 발언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라는 한 라디오의 멘트는 강원을 넘어 많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도지사의 이와 같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언행을 일삼고 있는 데는 보좌 직원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특보를 비롯한 보좌 직원들은 입바른 직언이 우선돼야 하고, 도지사는 주요 현안에 대해 보좌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동시에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