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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소방서, 겨울철 임야(들불)화재 주의 당부

[정도일보 윤진성 기자]전남 고흥소방서는 농촌에서 영농기를 앞두고 하는 관습적인 논·밭 태우기는 해충 방제 효과보다 임야 화재로 이어져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안부의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월 평균기온이 2.8℃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아 임야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7∼2019년 산과 들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는 7,736건이다. 48명이 숨지고 276명이 다쳤다. 인명 피해의 85%(277명)가 50세 이상, 특히 전체 사망자의 69%인 33명은 70세 이상이었다. 영농기 시작을 앞둔 2월에는 임야 화재 1,089건이 발생했다.

 

최근 들불 사고 원인을 분석하면 논·밭두렁 및 쓰레기소각 부주의로 인해 인근 산이나 민가 등으로 비화, 연소 확대되어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진 사고들이 여러 차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전라남도 화재 예방 조례 개정사항 집중 홍보, ▲산불 진화 차량 순찰 협조 및 폐기물 처리 요령 홍보▲논·밭 태우기 화재예방 순찰 활동 강화 등 들풀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고흥소방서는 “겨울철은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작은 불씨에도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논·밭 태우기로 알려진 해충 방지 효과는 미미하고 오히려 익충이 많이 죽는 사실은 잘 안 알려져 있다. 관습적인 행동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