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특례시, 여름 호우-폭염대책 구청이 팔걷는다

침수 우려 주택 상황에 맞춰 세밀한 방지대책…긴급복구 장비 사전 점검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용인특례시는 처인구·기흥구·수지구 각 구청이 나서 지역 현장 상황에 맞게 여름철 자연 재난 대응 대비 계획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여름철 자연 재난은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더위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데 어르신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더위쉼터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호우 대비 하수관 역류방지시설 등 설치 나서

 

각 구청의 대응 계획 추진 기간은 이달부터 10월까지다. 반복적인 재해방지를 위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수시 안전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우선 침수 피해 우려 주택 위주로 수해 방지 자재 보급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처인구는 올해 침수주택 발생 시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읍·면·동에 침수 우려 주택 목록과 함께 수중펌프·양수기·발전기 등 침수와 수해 방지 자재를 내달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침수 우려 주택 84곳의 현황을 토대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침수 방지 자재를 전달한다. 처인구는 응급 복구 장비 운영계획을 마련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했다.

 

기흥구의 경우 반복적인 주택 침수 예방을 위해 지난해 하수관 역류로 주택이 침수됐던 4개 지역에 하수관 역류 방지를 위한 현장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해 지표면 빗물 유입으로 주택이 침수됐던 27곳에 해당하는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모래주머니를 및 워터댐을 지급해 빗물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워터댐은 천연 마를 활용해 간편하게 운반한 뒤 비상시 물에 적셔 모래주머니와 같은 용도로 쓸 수 있는 자재다. 기흥구는 저지대 빗물받이 전수조사 후 수중펌프 및 양수기 등 수방 자재 186대에 대한 정비도 완료했다.

 

수지구는 반복적인 주택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침수됐던 25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래주머니 및 워터댐을 지급해 빗물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및 반지하 주택 등 재해 취약 주택의 침수 방지를 위한 차수판, 역류 방지 밸브 등 공동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도 진행 중이다. 수지구는 지역 내 하천‧하수도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로드맵과 함께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수도사업소와 함께 상습침수구역 하수관로 점검에 나선다.

 

교통 차단 시스템 등 점검도

 

교통 차단 시스템 등의 운영 및 점검도 이뤄진다. 처인구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 하천 하상도로와 교량 등 7곳에 대해 원격 차단 시스템을 운영한다. 기흥구는 상습침수도로 10곳의 자동차단기와 폐쇄회로(CC)TV 점검 및 보수와 함께 이를 위한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수지구는 정평천, 탄천, 성복천에 호우 대비 차단시스템 20곳을 운영하는 가운데 6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피해가 있었던 지역의 복구 조치도 시행했다. 기흥구는 동백동 요양원 임야 토사유출에 대해 토지소유자에 벽면 보호시설, 배수로 설치, 수목 식재 등 재해예방 조치공사를 시행하도록 해 공사가 마무리됐다. 수지구의 고기동 토사유출 복구 명령에 따라 해당 토지소유자는 자연석 쌓기 등 재해예방 조치공사를 시행 중이다.

 

폭염에 대비한 그늘막과 살수차 운영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처인구는 올해 그늘막 18개를 추가 설치해 212개를 운영하고 있다. 7월까지 추가로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흥구는 그늘막 386개를 설치한 가운데 수요조사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수지구는 상반기 수요조사를 통해 그늘막을 24개 추가 설치해 341개를 운영하고 있다. 후속 추가 설치도 진행 중이다.

 

처인구는 내달부터 9월 말까지 여름철 폭염 대책 기간 살수차 1대를 6개 노선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기흥구는 살수차 1대를 5개 노선에서 운영하고 수지구는 지난해 대비 살수차를 추가로 운영해 7개 노선에서 2대를 가동할 방침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