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염태영 수원시장, 신년사에서 ‘자치분권 국가’ 건설 역설

“모든 지자체, 4대 자치권 확보해 ‘지방정부’로 거듭나야”

 

 

 

[수원=임승수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입법·재정·행정·조직 ‘4대 자치권’을 확보해 ‘지방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지방분권을 강도 높게 밝혔다.

염 시장은 “4대 자치권 확보로 지방정부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지역의 자주재원으로 추진하는 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수원시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권한을 갖고 책임을 지는 명실상부한 ‘지방정부’로 바로 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앙집권적 사고와 시스템을 걷어내고 분권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국방·외교·안보와 같은 국가 사무는 중앙정부가 맡고 지역주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일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0대 국회 임기 안에 자치분권 관련 법률 제·개정안의 법제화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고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의 불씨를 다시 지펴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결기 있는 공동행동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실질적 자치분권 시대를 만드는 일은 125만 수원시민이 함께 해주실 때 가능하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조직된 힘으로 시민민주주의의 역사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