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윤진성 기자]전남 목포로 관광을 온 70대 관광객이 목포해경 서산파출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분실물을 찾아주는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에 따르면 지난 성탄절 오전 나주에 거주하는 관광객 김모(남,75)씨는 관광차 목포를 찾았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김 어르신은 목포를 여행 중에 깜빡 손지갑을 잃어 버려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후 목포해경 서산파출소 황성중 팀장은 성탄절 아침 지갑이 든 손가방을 접수 됐다. 하지만, 지갑 안에는 연락처는 없고 현금 30여 만원, 통장, 직불카드 등만 담겨져 있었습니다.
서산파출소는 은행계좌의 이름만으로 알 수 없어 도서관, 은행, 경찰서, 면사무소, 시청등 전화를 걸어 지갑이 파출소에 보관하고 있는 사정을 설명하고 다방면으로 주인과의 연락을 시도한 끝에 나주에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돌려주게 되었습니다.
손지갑을 전달받은 김모씨는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허탈했는데 해경의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며 “소중한 지갑을 찾아주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23일에도 서산파출소 유실물 담당경찰관은 카드와 도서관회원증이 담긴 지갑을 주어 목포에 거주하는 최모(남,76)씨에게도 전달했습니다.
한편, 서산파출소는 올 들어 총 9건의 유실물을 습득하여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