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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방학, 가정 내 화재예방교육 등 안전교육 절실

-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기고/소방위 한선근]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방학 기간은 학교에서의 규칙적인 생활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고 안전의식도 해이해지기 쉬워 화재나 화상, 모서리 넘어짐 사고 등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들만 있는 가정 내 안전교육을 더 절실하다고 하겠다.

 

우선, 난방기 등 전열기구 취급이 급증하고 있는 겨울철을 맞아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재예방을 위해 성냥·라이터 등은 물론 어린이 혼자서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각종 전기 기구를 점검하고 119신고, 소화기사용법, 피난요령 등 화재발생시 대처요령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일러 주는 것도 자라나는 아이에겐 안전의식 습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전열기구 주변에 안전장치를 하고 장난도 삼가야 하며,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직접 따르거나 밥통의 스팀으로 인한 화상에 주의를 주어야겠다. 만약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119에 신고하고 덴 곳을 흐르는 찬물에 5~10분 정도 담그고 난 후 곧바로 병원에 데리고 간다.

 

아울러, 낮은 위치의 식탁이나 TV 등을 올려놓는 수납장 등에 의해 아이들이 달리거나 장난을 치다가 넘어져 머리 등을 부딪쳐 다치는 경우, 문 밑모서리에 발가락이 끼어 발가락에 상해를 입는 경우, 심지어 장난을 치다가 앞선 사람이 문을 닫는 바람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례까지 있다.

 

이런 사고들은 휴지나 솜 등을 두껍게 뭉쳐 테이프를 이용해 모서리를 감싸놓는다든가 시중에 미리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하여 조치하면 막을 수 있는 사고이다.

 

특히, 겨울철 밖에서 눈 놀이 후 젖은 신발이나 양발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미끄럼 사고는 다른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 집안이기에 안전사고에 대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가정(假定) 하에 방학 중에는 조금 더 준비하고 조심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전에 안전교육을 통해 주의를 환기시켜 겨울방학동안 소중한 우리아이를 안전사고로부터 예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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