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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이유있었네 5/16]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경기도 패싱도 괜찮아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한국판 루브르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대해 전국 지자체가 유치 열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경기도가 고 이건희 회장과 삼성가에 대한 연고를 무시하고 '경기북부 접경지역 균형발전 유치 건의'를 정부에 전달하면서 수원과 용인, 평택 등에서는 "그냥 경기도 유치를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어이없다"는 분위기. 

 

사실 남북 접경지역 발전을 모토로 삼는다면 경기도 보다는 강원도 고성군 등이 경기 북부보다 유치건에 훨씬 적합. 또한 강원도는 관광지로서도 경기북부보다는 더욱 메리트가 있는 천혜의 관광 지역. 따라서 삼성가와의 무연고 등을 고려해 잠자코 있던 강원도가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 적어도 경기도보다는 더욱 유리하다는 평가.

 

하기야 수원과 용인은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위상과 자격으로 어차피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경기도를 논외로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야 할 듯. 아니면 이참에 삼성가에서 통 크게 미술관 건립 비용을 대고 그들이 원하는 곳에 미술관을 짓고 해당 시군에서 유지 관리를 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