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명언으로 읽는 짧은 생각] 앤 설리번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할 지라도 무엇인가 가치있는 일을 얻게 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앤 설리번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어린시절 세계위인전집 등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헬렌 켈러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말하지 못하는 3가지의 선천적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여성이다. 물론 여기서 극복이란 그녀가 개안을 하거나 청각과 목소리를 찾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녀는 사람이 태생적 장애를 어떻게 극복하며 어떻게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위인이다. 그리고 위대한 삶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여기 세 여인이 있다. 먼저 앤이란 소녀는 모친을 잃고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 때 보호소에 남동생과 함께 입소한 그녀는 설상가상 동생까지 잃고는 그 충격으로 실명까지 한다. 그녀는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다. 결국 회복 불능 판정을 받은 앤은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된다.

 

앤을 자원해 치료를 맡은 사람은 간호사 로라이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 노(老)간호사인 로라(Laura)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한다. 그녀는 앤에게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를 해준다. 마침내 앤은 2년만에 정상인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을 나온 뒤, 시각장애아 학교에 입학하고 최우등 졸업생이 된다. 그러던 중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한다. 어느 신문사의 도움으로 앤은 다시 빛을 찾는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신문기사의 구직란에서 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그 아이가 헬렌 켈러이다. 그렇게 22살의 앤은 6살의 헬렌을 만나 이후 48년을 함께 한다. 

 

헬렌은 눈과 귀, 그리고 입의 3중 불구자이면서도 절망하지 않았다. 그녀의 곁에는 자신을 믿고 사랑으로 함께 해 준 앤이 늘 함께 있었다. "항상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앤 설리번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헬렌은 앤의 교육을 통해 희망과 용기는 누군가의 사랑으로 마음과 영혼에 깊이 새겨진다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그러한 앤의 사랑은 노 간호사 로라로부터 습득한 것임을 헬렌 역시 깊이 깨닫는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를 안고 있는 헬렌켈러를 전세계가 놀라게 한 인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앤 설리반이다. 앤은 헬렌 켈러가 좌절하고 실망할 때마다 늘 되풀이 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해야 해 헬렌!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얻게될테니깐.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할 지라도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얻게 될거야. 그러니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해야 해. 우리는 절대로 포기 하지 않을거니깐."

 

 

헬렌 켈러는 세계 최초로 대학교육을 받은 시각, 청각 장애인이다. 이후 작가, 사회복지사업가, 장애인·여성·노동자 등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위한 사회운동을 펼쳤다.

 

노 간호사인 로라는 삶의 충격으로 실명을 한 '미쳐버린 소녀' 앤 설리번의 마음을 치료해 주었다. 치료 이후 앤은 어느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도 받았다. 어린시절 정신적 충격으로 실명을 한 앤의 마음을 치료해 준 것은 간호사 로라의 사랑이었다. 로라의 사랑이 앤의 가슴을 적셨고 앤의 사랑이 헬렌의 가슴을 적셨다. 그 사랑이 용기화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헬렌의 용기와 인내가 인류의 가슴에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었다. 그러고보면 모든 형태의 사랑은 용기와 희망을 자양분으로 인내의 시간을 통해 사랑으로 다시 그 열매를 맺는다.

 

"네가 포기하지 않고 간절히 원한다면 기적은 언젠가 꼭 찾아올거야" 로라가 앤 설리번에게 즐겨했던 말이다.


세상의 모든 헬렌 켈러 뒤에는 앤 샐리번이 있다. 그리고 모든 앤 설리번 뒤에는 간호사 로라가 있다. 지금 가만히 펜을 놓고 나의 로라, 나의 앤, 나의 헬렌은 누구일지 생각해보자.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