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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 내일부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내일부터 기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사라져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내일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식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된다. 지역 간 발전을 도모하는 도로로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단 몇 글자 바꾸는 일 같지만, 변화의 결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간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외곽)라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 수도권의 중심축이라는 현재 위상을 거듭 확인시키는 계기다. 도민 뿐 아니라 도로를 이용하는 모두가 달라진 명칭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수도권 주체인 지방정부간 협력과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시작점”이라며 “이미 지난해 관련 지자체 설득·동의과정을 통해 명칭 개정에 나섰고, 정부가 올해 6월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수도권 발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기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9월 1일부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새롭게 이름이 바뀐다.

 

1991년부터 29년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였지만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 또는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공약으로 추진됐다.

 

경기도는 민선7기 출범 후 노선이 경유하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요청했고 1년 만인 지난 6월1일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후 6월4일 국토교통부의 도로노선 변경 고시 후 3개월의 표지판 정비기간을 거쳐 9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수도권제1순환선이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게 된다.

 

수도권제1순환선은 경기(성남 등 14개 시), 서울(송파·노원·강동구), 인천(부평·계양·남동구)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2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 128㎞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