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의정부시, 27~28일 전좌마을서 '제40회 회룡문화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시민과 재현
전통체험·줄타기·국악·힙합 무대

 

[정도일보 정근영 기자] 의정부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호원동 전좌마을(회룡사 입구 사거리) 일원에서 ‘제40회 회룡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룡문화제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지역의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된 축제로 2023년부터 전좌마을에서 열리며 지역 정체성과 의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왕을 기다리는 날’(27일)과 ‘두 왕이 만나는 날’(28일)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째 날은 회룡사 입구 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의정부 어린이 과거제’가 진행된다.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0여명이 역사 골든벨 형식으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 문화를 주제로 실력을 겨루며 우수 참가자는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낮 12시부터는 다도 체험, 조선 장신구 만들기, 조선 화공 체험 등 15종의 전통 체험과 특별전시가 열리고 저녁에는 줄타기 공연과 2021년 JTBC ‘풍류대장’ 우승팀 서도밴드의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은 하이라이트 행사인 ‘태조·태종 의정부행차’가 펼쳐진다. 오후 3시 30분 의정부시청 앞을 출발해 의정부역, 호원2동 주민센터를 거쳐 전좌마을 특설무대까지 약 4.5㎞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 중심의 행렬에는 군사·장교 역할에 시민 350명이 참여한다.

시민교 위에서는 화해 퍼포먼스와 헌수례가 열리고 전좌마을 도착 후에는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국악과 힙합을 결합한 무대를 꾸며 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만들며 경차·냉장고·전기자전거 등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김동근 시장은 “회룡문화제는 의정부의 정체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축제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