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지난 16일 오후 7시 경,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10m 높이의 옹벽이 고가도로 아래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주행 중이던 차량 한 대를 덮쳐 40대 운전자 A씨(48)가 사망했다.
매몰된 차량에는 A씨 외에는 탑승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차량을 뒤 따르던 차량 1대는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앞서 이날 오후 4시쯤 이 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했다.

오산시는 수원방향 2개 차로 중 2차로 곳곳에서 도로가 일부 내려앉은 것을 확인하고 300m 구간 전 차로를 통제했다.
이 때문에 옹벽 붕괴로 매몰된 차량도 고가도로 아래 우회도로를 주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운전자 등 탑승자가 고립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지휘차 등 장비 26대와 굴착기 2대, 인력 78명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