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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주민자치회, ‘골목길 북적북적 나눔 행사’ 성료

황철성 이사장 "공유냉장고 기부는 환경을 지키고 지역주민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행동"
리빙랩 사업으로 2025년 행궁동 공유냉장고 35호점 활성화 방안 마련 행사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행궁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영순)는 지난 27일 리빙랩 사업으로 2025년 행궁동 공유냉장고 35호점 활성화 방안 ‘골목길 북적북적 나눔 행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부추전을 부쳐서 공유냉장고에 가득 채우고, 골목길을 지나가는 마을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공유냉장고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주민자치회는 지난 4월 23일 총무기획분과 위원들과 통장들, 마을주민이 참여한 ‘리빙랩 기획단’을 구성했으며, 탄소중립 실천 과제로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리빙랩 기획단은 공유냉장고를 채워줄 음식점을 찾아가 공유냉장고의 취지를 설명하고, 공유냉장고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주변 음식점과 협약을 맺고 매월 1회 다회용기를 전달해 정기적으로 반찬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공유냉장고 활성화에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특히 지난 2일부터는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해 5일간 공유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소비되는 시간과 사용 인원을 체크하며, 음식물 소비량을 체크하는 실험을 했으며, 다회용기 사용으로 용기 회수율 실험도 하기로 했다.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는 남수연화경로당 이용재 회장은 “아침에 가득 채워둔 음식과 물품들이 오후에 보면 없다”면서 “그만큼 많은 이웃들이 공유냉장고를 이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을 했다.

 

남부슈퍼마켓협동조합 황철성 이사장(행궁동 주민자치위원)은 “우리 조합에서는 좋은 취지의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행궁동 공유냉장고 35호점’을 위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재료 등 다양한 물건들을 기부해 오고 있다”면서 “공유냉장고를 통해 환경을 지키고 지역 민심을 훈훈하게 밝혀줄 수 있다면 행궁동은 물론 수원시 전체가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눔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수원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