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3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0626/art_17506770686325_1b8cc9.jpg)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대구광역시가 23일 오후 대구국제공항 회의실에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티웨이 등 항공사 및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팬데믹 이후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송 회복률이 타 지방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구국제공항은 2019년 기준 연간 국제선 여객 467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팬데믹 이후 인천과 김해공항, 청주공항 등지로 국제선 공급이 집중되면서 국제선 운송률은 지난 5월까지 누적 기준 약 60만명에 그쳐, 2019년 대비 51%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회복 부진의 원인으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른 지방 수요 감소와 코로나 기간 중 단절된 노선 운영, 항공사들의 수익 위주 노선 선점 전략, 항공기 도입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구시는 항공사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해 기존 취항 이력이 있는 노선과 정책적으로 전략적인 노선을 중심으로 정기노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수요 확인을 위한 부정기 전세편부터 운항한 뒤 향후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접근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에서 운항 예정인 노선은 다음과 같다. 정기노선으로는 대구괌 오사카 경유 노선이 오는 7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로 약 5년 5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부정기노선으로는 7월 13일부터 대구타이중, 7월 24일부터 대구~코타키나발루 노선이 각각 티웨이항공을 통해 한시적으로 운항된다.
대구시는 이날 회의에서 수렴된 항공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향후 항공사 재정지원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측은 국제선 환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대구시 및 관광업계와 협력해 체류형 환승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현재 대구공항의 항공수요 기반부터 차근차근 다져야 한다”며 “항공 및 관광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항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