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교사 행복이 곧 학생 행복” 수원교육지원청, 통합학급 담임-특수교사 대상 ‘소통과 협력’ 힐링 연수 운영

정서적 지지와 신뢰 기반의 교사 협력으로 통합교육 내실화 도모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 5월 14일,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관내 유·초·중·고 통합학급 담임교사와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소통과 협력으로 여는 통합교육: 교사 힐링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통합학급을 함께 운영하는 교사들이 동반자로서 신뢰를 쌓고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기획됐으며,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감정 향수 만들기’ 체험을 중심으로 정서적 회복과 공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정원 45명 모집에 14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연수는, 통합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정서적 지지와 협력의 기회를 얼마나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단순한 치유 프로그램을 넘어, 담임교사와 특수교사가 긴밀히 협력하는 통합교육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장애학생의 성장은 교사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실질적인 통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정서적 회복과 관계 형성이 통합교육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동료 교사와 함께 아이들을 바라보며 고민해 온 경험이 위로가 됐고, 정서적 공감이 앞으로의 협력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경 교육장은 “교사 간 신뢰와 협력이야말로 통합교육의 시작”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정서적·전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의 피드백을 반영해 교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통합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을 위한 맞춤형 연수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서적 회복과 공동 책임 문화가 통합교육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