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양평군은 지평면 월산리와 양동면 고송리를 연결하는 미개통 지방도 342호선 3.6km 구간의 도로 개설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사업의 조속한 재추진을 염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3m로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산악 비포장도로로, 차량 통행은 물론 교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약 17km를 우회하고 있으며, 특히 고송리 소재 골프장 이용객 증가로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회 도로 또한 겨울철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어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해당 구간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2004년 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편입 토지 보상까지 진행했으나, 2016년 지방도 건설 사업 우선순위에서 남부지역 14순위로 결정됐다. 2023년에는 장기 미추진 지방도 사업 정비방안에 따라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되어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나, 사업 추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수도권이라는 명목하에 적용되는 중첩규제로 인해 낙후된 동부권 지역은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낙후 지역의 균형 발전과 교통복지 증진, 특히 수도권 전철 지평역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본 도로 개설 사업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사업은 오랜 시간 지평면과 양동면 주민을 비롯해 양평군민 모두가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라며 “낙후된 동부권 균형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반드시 재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