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왕설래 이유 있었네/8월7일]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MBC가 터트린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의 '검언유착 프레임'의 윤곽이 MBC와 친여 정치인들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위한 '권언유착 의혹'으로 번지는 모양새. 특히 의혹의 전면에 드러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한동훈을 쫓아내야 한다”는 발언은 그의 위치를 감안했을 때 얼마든지 방송국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개연성도 짙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및 허위보도 우려도 증폭. 

 

 새롭게 드러난 내용을 요약하면 작년 출소한 사기·횡령 전과 5범의 제보자 지모씨 등과 몰래 카메라를 동원한 MBC가 한동훈 검사장을 엮기 위해 채널A 기자를 상대로 함정 취재를 했다는 ‘작전 의혹’만 모락모락. 또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윤 총장을 찍어 내기 위한 맞춤형 MBC 보도에 친여 성향 인물들이 가세한 의혹도 일파만파.

 

 이런 가운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영장발부에도 의혹의 눈초리. 서울중앙지법 영장부장판사가 검찰 조차 제시하지 못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를 단정해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한 그 증거가 무엇인지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