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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큐티] 시편 82장, 사랑한다면 배려하라

 

 


시편 82장
[아삽의 시]
1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사랑한다면 배려하라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누가복음 22장26절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을 하러 가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여인의 집 근처에 다다르자 청년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도착한 여인의 집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기쁜 얼굴로 약속을 잡았던 터라 외출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청년은 한참을 서성이며 계속해서 문도 두드려봤지만 집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 그날부터 통 연락이 되지 않다가 1주일이 지난 후에 한 심부름꾼이 찾아와 여인이 쓴 편지를 건네줬습니다.

 

‘당신이 우리 집에 오던 날 나도 창문을 보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으로 달려오던 당신이 연약한 할머니를 밀치고 오는 것을 봤습니다. 누추한 행색의 할머니는 아무 말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는데 당신은 눈길 한 번 안주더군요. 연약한 할머니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의 사랑이 진심이라고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만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의 남자는 영국의 세계적인 수필가 찰스 램이었습니다. 찰스는 훗날 이 일을 통해 실수로 사랑을 잃었지만 성품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배려와 섬김으로 사랑을 나타내십시오. 혹시 사람에게만 잘 보이려고 행동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봅시다.

 

"주님! 어디서나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심을 알고 행동하며 생활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