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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큐티] 시편 12장, 교만의 뿔

 

 

시편 12장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교만의 뿔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장24절 

 

​‘카롤루스 대제’로 알려진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에게는 12명의 용맹한 기사단이 있었습니다. 12기사단 중 한 명인 로랑 드 구비옹 생시르 장군이 하루는 무어인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이민족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거센 적군의 저항에 생시르 장군은 매우 불리한 전황에 처했고 급기야 포위까지 당했습니다. 이런 일을 대비해 카롤루스 대제는 기사단에게 ‘뿔 나팔’을 하나씩 하사했습니다. 뿔 나팔을 불기만 하면 근처에 있는 다른 병사들은 12명의 기사단을 구하기 위해 열 일을 제쳐두고 달려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생시르 장군은 끝까지 뿔 나팔을 불지 않고 무어인들에게 포위당한 채 전사했습니다. 12기사단인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할 수는 없다는 체면 때문이었습니다. 그 체면 때문에 아끼던 병사들이 적의 창칼에 쓰러지고 급기야 자신도 목숨을 잃었지만 그래도 생시르 장군은 끝까지 체면 때문에 뿔 나팔을 불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왕의 나팔을 불지 않았던 것은 체면이 아닌 교만의 문제입니다.

 

생시르 장군처럼 우리도 주님의 도움을 외면하고 우리의 힘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구하기만 하면 아끼지 않고 모든 좋을 것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 우리 삶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기꺼이 맡겨 드리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요즘 어려운 일이 있다면 해결해 주시는 주님께 시간을 내서 간구합시다.

 

"주님, 전능하신 주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는 교만한 성도가 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