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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인구수가 곧 도시 경쟁력이다. 화성시는 2001년 시승격 당시 인구 21만의 중소도시였다. 하지만 화성시는 여타 다른 시군과 달리 급속한 지역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올 해에는 100만 화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리고  2024년 말 기준으로 100만 이상을 유지 시, 2025년 1월 화성시는 전국에서 5번째 특례시가 된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재정·사무 특례로써 총 16개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와 관련된 업무에서 현행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이양 받게 되며,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 개발채권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화성시.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싶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 실현을 위해 불철주야 화성시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보자. 

▲화성시가 급속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화성시는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업하기 좋은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라는 성장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구성장에는 두가지 핵심 요소가 있는데, 즉 첫째로 기업유치 최적화 도시 화성시 전략이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고속득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다수 소재해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들 또한 화성에 많이 위치해있다. 화성시 소재 제조업체 수는 27,607개(21년 기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고 제약단지 등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추진 중으로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이다.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종사자, 기반시설, 세수 등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이 충족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앞으로도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둘째로 신도시 및 신규택지 지정이다. 현재까지 화성시는 동탄1, 2기신도시 41만명 , 향남1,2지구 8만명, 봉담1,2지구 5만명, 남양지구 5만명등 2000년 이후로 60만명의 인구가 신도시 및 택지개발로 유입됐다. 우수한 주거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물론 우수인재 유치가 필요한 기업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향후에도 송산그린시티 15만명, 진안지구 7만명 등이 계획되어 있고 화성시는 주거환경개선을 지속할 것이다.

▲일반구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은?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의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으나, 우리시의 경우 구청 설치가 오랫동안 실현되지 않아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이 장기화 되고 있다. 우리 화성시는 총인구수는 비슷하나 3개의 구청을 운영하고 있는 성남시의 5.9배 면적으로, 넓은 면적만큼 지역 특색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가 존재한다. 
개발행위허가 건수 전국 1위, 경기도 내 농경지 면적 1위, 등록외국인 수 2위, 자동차 및 사업체 수 3위, 수산업(어업허가) 1위 및 등록 공장수 1위 등 지역별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행정수요가 타 지자체 대비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해 4개 구청 설치를 목표로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시 여건에 맞는 구청 추진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 승인을 요청할 계획에 있으며, 구청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계획은?
화성시는 현재 재정 규모 4조 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놀랄만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고 금액인 91조4천여억원(’21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성남시의 약 2배, 용인·수원시의 2.5배로 화성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서 7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주목하는 세계 7대 부자도시 화성을 실현해 나가는 중이다. 특히 ‘인구 100만’ 화성시가 150만을 넘어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산업(반도체·미래차·바이오)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 투자유치 종합계획 수립과 투자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기업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다.

▲지역별 맞춤형 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은?
우리 화성시는 올해 인구 100만을 돌파했고,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광역교통분야에서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시는 병점역만이 실질적인 철도역의 기능을 수행할 뿐 많은 시민들이 철도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고자 우리 시는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권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위?수탁협약 체결, 동탄인덕원선의 조속한 착공, GTX-A의 3월 개통, GTX-C 병점 연장 운행 국토교통부 건의 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철도사업과 더불어 복합환승센터 계획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철도라고 생각한다. 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편의를 대폭 향상하도록 하겠다. 이외 국토부와 협업해 M-DRT(광역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을 추진했으며, 해당사업 추진시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며, 동탄, 병점 등 주변지역 약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약 20분씩 버스를 환승해 이동하는 불편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6000번 노선은 올해 11월 개통예정 중에 있다. 장기적으로는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구축을 위해 환상형(環狀形) 환승시스템을 통해 권역별 거점도시를 연결하고 그 거점도시를 바탕으로 전국 교통망을 연결해 시민중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보타닉가든 추진 방향과 계획은 무엇인가?
 뉴욕·시카고·시드니·싱가포르 등 세계적 도시는 스마트 첨단시설 구축과 더불어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 하는 랜드마크급 보타닉가든이 위치하고 있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특색이 부족하고 이용도가 낮은 기존 공원 녹지를 활용해 식물을 주제로한 전시 관람 체험 교육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공정원 형태로 리뉴얼하고자 하는 화성시 공원녹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브랜드이다. 작년 7월 기본구상용역을 마무리 짓고, 녹색 명품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장기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으며, 단계별로 중장기 추진 중에 있다.

보타닉가든 화성의 1단계 사업이자, 동부권의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할 여울공원 전시온실은 작년 10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해 올해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2025년 12월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여울공원 전시온실은 일상의 실내 식물 복합 문화공간으로, 열대·지중해성 이색 식물 관람과 이를 배경으로한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여 날씨에 구애 없이 시민들이 온실에서 모여 이색 경험과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품격 여가 문화를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부터 서남부권 팔탄면 소재의 공립수목원인 우리꽃식물원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이를 통해 서남부권 거점 관광자원 육성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화성 테크노폴의 진행사항과 추진계획은?
화성시가 100만 특례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주거, 문화, 교육 등의 혜택을 시민들이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즉, 화성시에서 태어나서 교육을 받고, 양질의 직장에서 일하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행복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화성 테크노폴이 지향하는 것이다. 

테크노폴을 조성하려면 4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첫 번째가 기술인력, 두 번째가 생산업체, 세 번째가 기술연구소, 네 번째가 정주 여건이다. GTX-A가 개통이 되면 수서까지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화성은 서울과 가깝다. 또한 삼성? 현대?기아 등 첨단산업의 앵커기업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부장 업체가 있고, 기업 부설 연구소도 4,500여개나 있다. 마지막으로 동탄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정주 여건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또한, 화성시는 전문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외에 테크노폴 조성을 위한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며, 첨단기술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 등 기업 지원사업,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재투자를 유도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별 테크노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앞으로의 계획은?
화성시는 아동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로 전국 평균 15%에 비해 아동인구 비율이 높은 활기차고 미래가 밝은 도시이다. 이에 화성시는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 아동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5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45개의 세부사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 ▲아동의 참여권 증진을 위한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운영 ▲아동권리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권리를 대변하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아동이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하며 기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어린이문화센터 ▲i(아이)신나 놀이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여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결과, (2022년 11월) 경기도에서 3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시는 지난 5월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했으며, 개별 근거 조례 또한 일괄 개정해 더 많은 다자녀 가정들이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지원대상자는 약29만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 다자녀 지원 혜택시 필요한 다자녀카드의 모바일 앱카드 서비스를 추진해 다자녀가정들이 다양한 혜택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리고 우리 시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저학년 위주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재 9개소의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센터를 설치해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시립아동 청소년센터를 설치운영해 방과후 돌봄, 교육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도심과 구도심(동쪽과 서쪽) 지역 격차가 큰데 대책이 있는지?
화성시는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 1.4배에 해당하는 844㎢의 광활한 면적을 지닌 도시로, 전국 최대 규모인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지구, 농촌, 그리고 바다까지 품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그 지역의 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성시 균형발전 현황조사 결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는 교통 ? 인프라, 문화여가관광, 복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권역에 상관없이 최우선 과제는 교통?인프라였다. 우리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다.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은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은 기반시설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화성형 균형발전의 5개년 계획인 '화성시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권역별로 지닌 강점과 기회요인을 극대화시키는 특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서남부권은 서해안권의 풍부한 관광자원 컨텐츠와 국제테마파크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은 첨단사업이 집중된 미래 4차 산업 집약도시가 되어 지역의 특성에 따른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스마트도시란 무엇이며 화성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도시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기술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한마디로 '도시데이터 분석으로 위험하기前 불편하기前 안전하고 편리함을 주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시는 위성영상, 방범 CCTV 위치, 인구, 범죄 발생량 등을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범죄가 발생 구역과 인구, 가구형태, 유흥업소 인접 여부 등 환경적 특성을 지수화해 방범 시설 설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 구역을 도출했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 모델을 통해 화성시 범죄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화성시는 이러한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중심, 지속가능, 동반성장이라는 스마트도시 3대 핵심 가치를 설정했다. 도시 개발 및 성장에 따른 어두운 면을 해결하면서 보다 진화된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첫째,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스마트도시 리빙랩 확대 실시이다. 시민들의 의견 수렴 및 참여를 촉진하고 지역 공동체가 형성 되도록 하고, 실증을 통해 및 시민의 피드백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둘째, 빅데이터 분석과 AI기술 활용 확대를 데이터기반의 도시관리를 구축하겠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강화하고, AI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스마트도시 인프라와의 연동으로 데이터기반 도시관리를 실현 할 것이다. 셋째, 도시 정보보호와 사이버 보안의 강화를 지속가능한 안심(安心) 도시를 만들 것이다. 매년 취약점 분석 실시 이를 통한 개인정보 및 도시데이터 보호 대책을 강화하여 신뢰의 스마트도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