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윤진성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전남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여수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확진자는 여수에 본가를 둔 22세 남성으로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에 참석, 24일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 받아 격리 조치중이었다”며 “27일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검사 요청받아 28일 자가에서 검체 채취해 2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확진자를 즉시 순천 의료원 음압병실에 2차 재검사를 실시해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번 확진자는 24일부터 주택에서 조모, 부모 등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자가 격리 중에 있어, 도는 신속태응팀과 여수시 역학조사반을 통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도 “지난 26일부터 도내 신도와 교육생 1만 5천 68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1만 4천 327명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했다”며 “이 중 유증상자 88명에 대해 검사 결과 36명이 음성이고, 52명은 29일 중으로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김 지사는 “전화 연결이 안된 1천 354명은 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조사, 위치 추적 중이다”며 “정부에서 통보된 신도 명단에 미포함된 신도를 찾기 위해 모든 행정․경찰력을 총동원해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신천지 교회는 미통보자 명단을 제출해주길 바란다”며 “정확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16일 신천지 교회 참석자, 도내 미획인된 신천지 교회 신도는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자진신고 후 진단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추가 역학조사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을 즉시 도민께 알려드리겠다”며 “이후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문] 긴 급 발 표 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어제 전남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여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남 세 번째 확진자는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여수시에 본가를 둔 22세 남성으로,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에 참석해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시 대상 중이었습니다.
전남도와 여수시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대학졸업 이후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지난 16일 대구집회에 참석한 이후 17일 여수본가에 도착하였고, 24일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자로 통보받아 격리 조치 중이었습니다.
이 후 27일 저녁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모니터링 대상자로서 검사 실시를 요청받았고, 28일 오전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동검체팀이 직접 출동해 본가에서 검체 채취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오늘 05시에 1차 양성으로 확인되어 2차 재검사를 실시하였고, 07시 15분 최종 ‘양성’ 판정되었습니다.
우리도에서는 즉시 순천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하였으며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금번 확진자는 24일부터 주택에서 조모, 부모 및 남동생 등 5명이 함께 거주하면서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도 신속대응팀 및 여수시 역학조사반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도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도내 신도와 교육생 15,68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14,327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 중 유증상자 88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36명이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나머지 52명도
오늘 중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전화 연결이 안 된 미확인자 1,354명은 지금 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조사 및 위치 추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교회를 통해 정부에서 통보받은 신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신도를 찾아내기 위해 행정력과
경찰력을 총동원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교단에 요구합니다. 교회 측에서는 정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미통보자 명단을 즉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천지교회 측에서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습니다.
신천지 교회 신도 여러분께 거듭 당부말씀 드립니다.
지금은 신속한 환자 발견과 격리만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비롯해 도내에 계시는 미확인된 신천지교회 신도께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관할 보건소에 자진신고하시고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으십시오.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습니다.
앞으로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은 즉시 도민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후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 2. 29.
전라남도지사 김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