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윤진성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남해안 지역 아열대 과수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90년대 말부터 석류 품종의 국산화 연구를 수행하여 ‘단미홍’, 신미홍‘ 2가지 품종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농가에 시범 재배될‘단미홍’품종은 국산 1호 단석류로서 과중은 약 260g, 당도는 14브릭스에 이르고, 신맛이 획기적으로 낮아 석류의 대중화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품종인‘신미홍’은 역시 국내 1호 신석류로 선발되었는데, 노지에서도 과중은 250g 수준이며, 결실이 우수하여 다수확 품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 두 품종은 금년 2월 중하순에 고흥군농업기술센터 등 시범포 2개소와 석류 재배농가 등 5개소에서 시범 재배를 실시하게 되는데, 향후 이들 시범포는 농민들의 현장 교육장과 연구 포장으로도 활용되게 된다.
한편, 전남의 석류 산업은 84ha 230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그 중 고흥군이 전국의 64%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석류 농가의 10a 당 생산성은 1.2톤이며, 소득은 7천6백만 원으로 상당한 고소득원에 해당되나 석류 재배가 대부분 재래종 혹은 다양한 묘목 혼합 식재로 품질의 균일화와 고품질 브랜드화 등에 장애요인으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