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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포두초 학생들,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에 빠지다.

[전남=윤진성 기자]포두초등학교(교장 한명철) 학생들이 처음으로 학교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행사 주간을 맞이했다. 포두초등학교는 전교 학생회장단 아래 8두레로 운영하는 다모임을 매 달 마지막 금요일에 운영해왔다.

 

12월 20일 올해 마지막 다모임을 조금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학생회 회장단과 두레장으로 구성된 6학년 학생들은 며칠에 걸쳐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크리스마스 오행시 이벤트, 크리스마스 퀴즈 대회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문화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크리스마스 주간 계획을 세운 학생들은 직접 손으로 만든 포스터를 이용해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홍보했다. 또한 쉬는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서 크리스마스 퀴즈 대회 문제를 함께 만들면서 후배들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힘을 합쳤다.

 

  두레모임 시간을 이용하여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각 교실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미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주간이 시작되었다. 어린 후배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면 고학년 선배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장식을 달아주면서 함께함의 소중함을 느꼈다. 또한 중앙 복도의 큰 트리에 자신이 달고 싶은 트리 장식을 달아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다모임 시간에는 산타 분장을 한 학생회 회장단이 직접 만든 PPT 자료를 활용해서 크리스마스 퀴즈 대회를 진행했고 희망자가 나와서 오행시 우수작을 읽어주는 시간을 통해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3학년 김○○ 학생은 오빠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나와서 너무 신기했고, 내년에도 산타오빠들이 선물을 많이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5학년 송○○ 학생은 크리스마스 퀴즈를 더 많이 맞히고 싶었는데, 모르는 문제가 많이 나와서 아쉬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내년에 6학년이 되는데, 내년에는 우리가 행사를 진행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쑥스럽긴 하지만 기대가 된다며 밝게 웃었다.

 

  포두초 자치 담당 교사 김○○ 선생님은 학생회 전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 도와가며 해줬기 때문에 즐거운 크리스마스 주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해볼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보내며 한층 더 돈독해진 포두초 어린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