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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이유있었네/5월14일] 이건희 미술관은 수원이나 용인 유치가 타당

 

[정도일보 윤진한 기자]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SNS에서 시작한 '이건희 미술관' 수원 유치 희망 메시지가 수원을 넘어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경기남부 유치냐 북부냐로 설왕설래. 이는 경기도가 조만간 미술관을 경기북부 지역 등에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정식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총 2만3000점에 10조원 가치의 이건희 미술관 기증품은 유치 지자체의 세수 확장과 파급 경제 효과 역시 무시 못해. 특히 수원시는 삼성전자 본사와 이 회장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당초 경기도의 '빌바오 효과'식 균형 개발론은 주변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무리수라는 평가. 차라리 이병철 회장의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다양한 삼성 관련 관광지의 연계성에 주목 받는 용인시가 적정 분위기. 

 

이래저래 경기도로선 일단 도내 유치 경쟁의 교통정리를 통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광역지자체와의 유치전에 전력 투구해야 할 판. 무엇보다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뜬금없는 '빌바오 효과'를 기대하는 경기도의 지역경제 균형발전 논리는 그야말로 한심 수준의 저급한 탁상논리임을 명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