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남도, ‘외국인근로자 기술교육’ 지원사업 협약 체결

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 전국 최초 외국인근로자 직업훈련 교육 5월 개강

 

(정도일보) 경남도는 8일 오전 한국폴리텍Ⅶ대학(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기술교육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 한국폴리텍Ⅶ대학 조상원 총장 직무대리,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상문 경남지사장이 참석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재직하고 있는 용접, 기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경남도는 외국인 근로자 교육훈련 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통역상담사 인력풀을 활용하여 통역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단순노무(E-9) 인력뿐만 아니라 전문인력(E-7)의 경우에도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숙련도 부족으로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지난 2월 2일 창원국가산단 기업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영진테크 박근종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직업훈련 유관기관인 한국폴리텍Ⅶ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외국인근로자 기숙교육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직업훈련 커리큘럼의 체계화와 프로그램 다양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는 폴리텍대학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CNC선반 가공 프로그래밍 실무, MCT 가공 프로그래밍 실무, CO2 용접실무 향상과정 등 3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유급휴가훈련으로 기업은 훈련비와 인건비를 지원받아 비용을 줄이고, 근로자는 고용을 유지하며 직무능력은 향상할 수 있다. 도내기업에 재직중인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근로자는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외국인근로자의 직업훈련에 대한 기업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기술훈련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 기관과 시스템이 없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외국인근로자와 고용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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