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경기, 4·3 평화정신으로 상생 협력 꽃피운다

제주도,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정도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제주4·3의 평화정신을 공유하며,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뤄가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4·3의 가치와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역 간 화합과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3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초청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념식 이후 4·3희생자 유족 및 생존희생자와 오찬을 함께 하며 4·3의 평화정신이 경기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오임종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오인권 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유족 및 생존희생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경기도지사와 광주시장이 제주4·3에 마음을 같이 해줘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 경기도와 제주도의 연대와 협력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1,400만 경기도민과 함께 국가폭력으로 인한 4·3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4·3추념식 참석을 계기로 경기도민들과 함께 4·3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과 더불어 제주도와 맞손을 잡고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와 김동연 지사는 4·3평화공원에서 제주도 간부공무원들과 공동으로 헌화·분향하고, 4·3평화공원 기념관 인근에 경기지사의 방문을 기념하고 양 지자체의 우호 증진의 뜻을 담아 기념식수를 식재했다.

 

이날 경기도를 상징하는 은행나무를 심고, 거목으로 성장하는 은행나무처럼 양 지역이 무한한 번영과 발전을 이뤄가기를 함께 기원했다.

 

기념식수 이후 김동연 지사는 NH농협 제주지역본부를 찾아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한편 제주도와 경기도는 2015년 지역상생 발전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9개 협력과제에 대한 ‘경·제(京濟)’ 살리기 상생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 지역은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기후테크 분야 정책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청정자원 활용 바이오산업 스케일업(Scale-Up),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 관광 브랜딩 사업,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관광 브랜딩 사업, 평생교육 활성화 및 콘텐츠 공동 활용 등에 대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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