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남도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우울감 낮추고 자존감 높여

‘마음건강지원’ 효과성 설문조사 결과, 82.4% 우울감 개선 효과 경험

 

(정도일보) 경남도는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이 청년들의 우울감을 낮추고 자존감을 높이는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은 청년의 심리 정서 지원과 우울감 등 심리적 문제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도는 처음 실시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효과성 설문조사 결과, 올 상반기 이용자 416명 중 119명에 대한 82.4%가 우울감을 개선하고 긍정적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참여 표본에 대한 전후를 비교한 결과(MMPI 다면적 인성검사) ▲우울감: 62.4점에서 54.6점 ▲건강염려도: 53.7점에서 48.9점 ▲반사회성: 53.4점에서 48.3점 ▲편집증: 57.6점에서 50.1점 ▲강박성: 61.5점에서 50.1점 ▲조현병: 55.8점에서 49.2점 ▲경조증: 48.1점에서 46.5점으로 부정 정서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성역할은 46.8점에서 48.75점으로 성별 정체성이 강화됐고, 내향성은 62.6점에서 56점으로 외향성으로 전환이 증가하여 긍정적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자 A씨(28세) 사례를 보면 배우자와 자녀와의 갈등으로 자녀에게 폭발적인 분노 표현을 빈번하게 하여 가족 간 정서적 문제(우울·불안·강박)로 부정적 정서가 높았으나, 가계도 분석을 통한 부모와의 대상관계 이해하기 등의 과정을 통해 최근에는 분노 표현횟수가 줄어들고,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서비스 이용자 B씨(31세)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나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현재 새로운 직장에 취업해서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마음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높이고, 마음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음건강서비스가 현장에서 호응받고 있다. 상반기 현재 416명의 도내 청년들이 지원 혜택을 보았다.

 

경남도는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비를 전년 대비 4,536만 원을 증액, 총 4억 5,111만원을 지원하여 전년 이용자 수 404명보다 246명 증가한 650명을 목표 지원 인원으로 하여, 더 많은 도내 청년이 마음건강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대상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도내 청년으로, 마음건강지원이 필요한 도내 청년 누구나 소득에 관계없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도내 87개 제공기관과 연계하여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총 10회 상담 서비스(사전·사후 검사 각 1회, 상담 8회)를 받을 수 있다. 상담비용은 1회당 6~7만 원으로 본인부담금은 1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전액 무료 1순위로 지원된다.

 

이미화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가족과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은 청년 개인의 정신 건강회복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들의 마음 치유를 통해 부정적인 정서를 감소시키고, 건강한 마음과 자존감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